파파의 일상

딸에게 쓰는 편지

가희파파 2020. 10.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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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딸 가희가 어린이집에서

할로윈 축제를 보내는데요!

부모님이 자식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하더라구요!!

필력이 좋진 않지만 열심히 써봤어요!

또 편지를 쓰면서 딸이 자라온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고 반성도 하고

고마워 하는 계기가 된거같아요 ㅎㅎ

 

튼튼아 재미있게  놀고있어?

엄마 아빠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던적이

없어서  놀고있는지 울고있진 않는지

너무 궁금해~ 

!! 튼튼이가 누구냐구? 튼튼이는 가희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 아빠가 우리 가희

튼튼하게  자라 달라고 지어 주었던 이름이야!

우리 가희가 엄마 배안에 있는 동생한테 쑥쑥

 ~하면서 쑥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야 ~

가희가 엄마 아빠랑 만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5살이 되서 말도 야무지게 하고

크게 아픈곳 없이  지내줘서 너무 다행이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

그런데  고마우면서도 엄마 아빠는 항상

미안하기도 .. 가희가 태어나서 부터

엄마 아빠가 일을하니까 엄마와 같이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잖아??

 

다섯살이 되면서 매일 아침 같은 어린이집에 가던

엄마와 갑작스럽게 떨어지게 되고 다른 어린이집에

가서 적응을 못하는건 아닌지 많이 속상해하진

않을까 싶었거든 

 

그런데 걱정과 달리 우리 가희가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고 부터  작은 입으로 집에서 쫑알쫑알

흥얼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

아빠가 듣기엔 발음이 확실치 않아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했는데 엄마가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랑 율동을 하는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줘

뒤늦게 서야 알아듣고 앞에서 재롱을 떠는구나

생각이 들고 걱정하던것과 달리 적응도  해주고

밝은모습을 보여줘서 너무너무 기뻣어!!

 

어느새 이만큼 커서 벌써 축제 문화까지 알고

할로윈데이의 기원을 엄마 아빠에게 설명까지

해주며 어린이집에서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좋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요새 들어 너무너무

형님스럽고 대견해!!

 

동생이 생겨서 그럴까 ??

요새 쑥쑥이 태어나면 가희 미워할꺼야 ?

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쑥쑥이가 태어나도 엄마

아빠는 우리 가희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을꺼야그러니깐 속상해 하지 말고

가희도 엄마 아빠 쑥쑥이 함께 사랑해줘 !! 

항상 기대하는 것보다  앞서주는 우리 가희

앞으로도 지금까지  성장해 준것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래 !

 

엄마와 아빠가 가희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가장

친한친구가 되어 응원할께 !! 사랑해